하늘님이 주신평온
작성자 872호 하늘꽃송이(창원/창원)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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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친정엄마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올해 들어 부쩍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시더니, 지난 5월 이웃집과의 주차 다툼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셨습니다.
 

더 이상 혼자 생활이 불가능해져 주로 제가 곁을 지켰고, 일산에 사는 여동생까지 일도 미뤄둔 채 내려와 한 달 동안 엄마를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요양병원에 모셨으나 적응을 못 하셔서 열흘 만에 퇴원하셔야 했습니다. 
이후 여러 곳을 알아본 끝에 엄마 본인의 뜻에 따라 신설 요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집에 가겠다, 당장 데리러 오라"며 자식들에게 번갈아 하루 100통 가까이 전화를 걸기 시작하셨습니다.
걸려 오는 전화를 받는 자식들도 심신이 피폐해져 갔지만, 저 역시 제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엄마 곁에만 붙어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괴로운 마음에 지원장님과 면담을 나누었습니다. 
지원장님께서는 "명상할 때 깊숙이 있는 간뇌에 오겹의 손으로 기억 삭제 후 '미고사를 하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날부터 매일 아침 저녁 명상 시간마다 엄마를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수십 통씩 오던 전화가 한두 통으로 줄어들었고, 더 이상 "데리러 오라"는 말씀 대신 꼭 필요한 것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전화가 올 때마다 가슴을 졸이지 않아도 됩니다. 
괴로움 속에서 헤매던 자식들과 엄마에게 마음의 평안을 찾아주신 하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지원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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