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작성자 971호 안락하다(창원1/창원)   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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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락하다입니다. 

지난 7월 27일, 감사해요(아버지)님 기공유를 요청드렸습니다.

6월부터 소화가 잘 안 되어 단순히 체한 줄만 알았습니다.

여기저기 약국을 다니며 약을 드셨지만 차도가 없었고,

내시경 검사에서는 음식물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다는 의사 소견만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병원 탓만 하시던 아버지였습니다. ^^;

결국 창원에서 다니시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셨고,

검사 결과는 진행성 위암이었습니다.

“보호자분, 지금 수술해도 살 확률이 낮습니다.

왜 여기서 수술을 안 시키십니까? 아버님 위험합니다!

죽는다고요.!!“

아이들 등교와 등원을 준비하던 중 전화로 들려온

의사 선생님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듯했습니다.

이후 지인을 통해 서울의 병원을 급히 알아보고

수술 일정까지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아 모든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환자분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고,

암이 위벽 전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복강경 검사에서 복막전이가 확인되면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서울까지 와서 진료받을 수 있음에 감사했고,

아버지도 ”이제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으셨습니다.

그래서 기공유를 요청드렸고,

그 덕분인지 복막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 절제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술실에서 깨어나시자마자 아버지는

“아이고, 하늘동그라미 사람들 고맙다.”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종양내과 외래 진료에서 의사 선생님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복막전이인데… 어떻게 수술을 하셨죠?”

그 말에 또 한 번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항암은 암세포가 사라질 때까지 해야 합니다.

연명치료에 가깝습니다.”

“차트에는 기대수명 14개월로 적혀 있습니다.”

연구간호사님의 말에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아버지는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셨고,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

사라졌던 공황 증상이 다시 찾아왔지만

지원장님과 도반님들, 그리고 함께해준 엄마와 이모들 덕분에

마음을 많이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남편에게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예전엔 반만 다니시던 아버지가

이제는 하늘동그라미에 열심히 참여하고 계십니다. ^^

“아버지, 병이 다 나을 것 같죠?”

“응.”

짧은 그 한마디가 참 고맙고 든든했습니다.

큰선생님 말씀처럼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일이다.”

라는 문장을 다시 새깁니다.

이 일을 통해 아버지의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을 돌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하늘동그라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창원지원 양양모 지원장님과 도반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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