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놓아주신 주사
작성자 보람찬 (대구3/대구)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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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소파에 누워

물끄러미 집안을 바라보다

창가에 놓여있는 큰 화분에

눈길이 갔습니다.

"위치를 바꿔볼까.."하는 마음이 생겨

벌떡 일어나 화분을 밀고 당기고 하다가

결국은 제자리에 놓아두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잘 자고 일어났는데

왼쪽 옆구리가 결리고

손이 너무 아파 주먹이 쥐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지원에 수련하러 가야 하는데

"아이구 큰 일이네!"

수련은 못할꺼같은데 어떻하지? 생각하면서도

행동은 습관처럼 어느새 수련복을 입고

지원에 내려갔습니다.

도반들과 인사 나누고

몸수련은 힘들어 흉내만 내고

기공유 시간이 되어 명상으로 들어갔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명상 시작부터 몸이 불편하니

"내 안의 주치의님 감사합니다."를

주문 외우듯 반복하는데

갑자기 왼팔에 주사바늘이 3개가 꽂히고

찌릿하고 따끔 따끔한 느낌이 타고 들어옵니다.

"오~~치료가 되나보다!" 라고 생각한 순간

기공유가 끝나게 되어 삼식한 후에

손을 오무렸다 폈다 해보니 말짱해서

손을 만지작거려 보고

결렸던 왼쪽 옆구리도 거짓말같이 멀쩡해서

이 신기한 체험을 지원장님과 소감 나누면서도

다시 놀라움으로 소름이 올라왔습니다.

내 안의 주치의님 감사합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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