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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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되기 3~4개월 전,
깨달음이 있은 후 짙은 감정들이 올라와
몹시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힘들었는지는 희미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하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있는데
그때의 디테일이나 감정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른 이들에게서 나의 모습을 보고
깨닫는 것들이 많습니다.
마음과 눈이 조금 깊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깨달음의 순간에는
‘아, 그렇구나’ 하고 알겠는데
조금 지나면 그것이 이미 내 안에 있는데도
밖으로 꺼내어 설명하려 하면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뒤섞여 설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기억 속의 사건과 그때의 감정들이
더 이상 디테일하게 남아 있지 않으니
마음의 힘듦도 확연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눈 감으면 사라지는 세상.
모든 것은 신기루, 삶이 수행임을...
주어진 삶 속에서
마음에 목적과 의도를 내려놓고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그 순간에 집중하고 내가 아는 것을 실천하며
‘오늘 감사히 잘 지내자’는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는 시간으로
조금씩 바뀌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옳고 그르고, 좋고 싫고...
이 모든 것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나만 존재할 뿐임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다 옳고
모든 순간이 다 완벽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에게 있었던 모든 순간에
하늘님이 함께 계셨고
위험한 순간마다
온 우주가 나를 지켜주려 애썼다는 것을 봅니다.
나는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그렇게 지난 내 삶과 나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기도합니다.
나라는 것이 없음을
늘 깨어 있음으로 알아차리기를 원합니다.
나의 말이
신의 말을 담기를.
나의 생각이
신의 마음을 담기를.
나의 행동이
신의 의지를 담기를.
모든 것에 우연이 없음을 알고
늘 깨어 있기를.
나의 믿음이 나의 세상임을 알고
그 믿음이 나를 이끌어
마침내 나의 집에 이르게 하소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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