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으로...
작성자 1612호 빛의바다(대구2/대구)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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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통되기 3~4개월 전,

깨달음이 있은 후 짙은 감정들이 올라와

몹시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힘들었는지는 희미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하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있는데

그때의 디테일이나 감정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른 이들에게서 나의 모습을 보고

깨닫는 것들이 많습니다.

마음과 눈이 조금 깊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깨달음의 순간에는

‘아, 그렇구나’ 하고 알겠는데

조금 지나면 그것이 이미 내 안에 있는데도

밖으로 꺼내어 설명하려 하면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뒤섞여 설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기억 속의 사건과 그때의 감정들이

더 이상 디테일하게 남아 있지 않으니

마음의 힘듦도 확연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눈 감으면 사라지는 세상.

모든 것은 신기루, 삶이 수행임을...

주어진 삶 속에서

마음에 목적과 의도를 내려놓고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그 순간에 집중하고 내가 아는 것을 실천하며

‘오늘 감사히 잘 지내자’는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는 시간으로

조금씩 바뀌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옳고 그르고, 좋고 싫고...

이 모든 것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나만 존재할 뿐임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다 옳고

모든 순간이 다 완벽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에게 있었던 모든 순간에

하늘님이 함께 계셨고

위험한 순간마다

온 우주가 나를 지켜주려 애썼다는 것을 봅니다.

나는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그렇게 지난 내 삶과 나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기도합니다.

나라는 것이 없음을

늘 깨어 있음으로 알아차리기를 원합니다.

나의 말이

신의 말을 담기를.

나의 생각이

신의 마음을 담기를.

나의 행동이

신의 의지를 담기를.

모든 것에 우연이 없음을 알고

늘 깨어 있기를.

나의 믿음이 나의 세상임을 알고

그 믿음이 나를 이끌어

마침내 나의 집에 이르게 하소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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