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을 통한 통증의 기적
작성자 1342호 그랜드마스터(덕산3/남양주)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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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도 알아차림의 대상이다

며칠 전 스텐냄비를 만지다가 손가락 끝을 심하게 데었습니다.

바로 냉찜질을 했고, 이것저것 좋다는 방법도 다 해봤습니다. 진통제까지 먹었지만 통증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손가락 끝이라 신경이 예민해서인지 욱신거리는 통증이 계속 머릿속을 점령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수행을 떠올렸습니다.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통증을 없애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통증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아프다.' '언제 끝나지?'

이런 생각을 내려놓고,

그저 욱신거림이라는 느낌만 바라보았습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통증은 더 이상 '괴로움'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감각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귀신같이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확인해 보니 세 손가락 중 두 손가락은 아무 일도 없었고, 한 손가락만 작은 물집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거의 다 회복되었습니다.

물론 화상이 빨리 나은 것이 오직 알아차림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체험했습니다.

고통과 괴로움은 다르다는 것.

통증은 몸에서 일어나는 신호이지만, 괴로움은 그 통증을 붙잡고 저항하는 마음에서 더 커집니다.

알아차림은 통증을 없애는 마법이 아니라, 통증 위에 덧씌워진 불필요한 괴로움을 내려놓게 합니다.

"통증은 몸에 있지만, 괴로움은 마음에서 자란다."

이번 경험은 다시 한번 수행의 힘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회복력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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