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순위의 기통 후 변화 2탄
작성자 373호 일순위(덕산2/ 덕산)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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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하신 회원님들께 참고가 되실지 몰라서 24년에 수련일지1탄을 쓰고, 게으름이 슬슬 올라오는 바람에 미루다가 수련일지 2탄을 적습니다. 

 기수련이나 전생에 관심이 별로 없던 한 평범한 일반인이 하늘동그라미에 처음 들어와서 좌충우돌 수련한 지가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 귀신이 보인다고 해서 정신과도 다녀보고, 굿도 여러 번 해보고, 각종 상담이나 치료도 몇 년 간 받다가 별 호전이 없어 당시 딸의 인지선생님이셨던 덕산3지원의 초월님 소개로 하늘동그라미에 처음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딸은 지금 늠늠한 고등학생이 되어 학교 잘 다니고 있고, 귀신이 보인다고 한 지는 몇 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는 지금은 하늘동그라미 덕산2지원에서 마음 열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을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화불량, 수면장애, 장 트러블, 무릎 통증, 만성기침,가슴멍울 등 여러 불편함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많이 호전되거나 완치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몸은 정직하다."고 하신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난 4년 동안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몸도 좋아졌지만 제게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이었습니다.

 수련하면서 오랫동안 마음을 짓누르던 우울감과 공허감, 무력감이 거짓말처럼 한 겹씩 벗겨졌습니다. 

 좀 길지만 그동안 에고가 엎치락 덮치락 하며 성장한 여실한 기록들입니다. 

 

 

2024년 11월 19일 

탐진치 중의 치가 과제로 왔다

힘겹다

 

나에게 치를 가르치는 자가 가까이 다가오면 기분이 나쁘고 거부감이 들고 짜증과 경멸이 올라온다. 

내 안에도 그런 것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몹시 힘들지만 

그동안 모른 척 하다가 오늘 곁눈질로 슬쩍 본 것 같다. 

 

 

2024년 11월 24일

내외부에서 오는 다양한 자극들이 나를 각성시키고 돌아보게 하고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다듬어가는 것 같다 

그러니 눈 앞에 펼쳐진 것이 좋네 나쁘게 불평할 일이 아닌 듯 하다

이론은 그럴듯하나 정작 현실에서 닥치면 몹시 거시기하다

 

이론과 현실의 괴리에서 비틀거리다가 적는다.

 

 2024년 12월 10일

명상 중 

 

깨달은 것들 위로 일상의 모래바람이 불어와 매번 흔적도 없이 덮어버리지만

그래도 닦고 쓸고 청소하는 걸 게을리 하지 않아약 겠다는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2024년 12월 24일 

화가 많이 난 일이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 누워도 분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생활명상을 한답시고 들여다 보고 있어도 

화산같이 타오르는 에너지에 매번 튕겨나서 택도 없었다.

 

새벽 두시까지 씩씩거리고 있다가 

뭔가 살짝 틈이 생기며 그 에너지에 놀아나서 어쩔줄 모르는 내가 살짝 보이는 순간이 왔다

 

간에서 찬 기운이 돌더니 가슴으로 올라가 따뜻한 기운으로 바뀌고 이내 머리 위로 쑥 빠져나갔다 

화가 가뭇없이 사라지고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감사한 마음도 올라오고 웃겼다. 

 

한건 했다. 

 

 

2025년 1월 4일 

서울에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전화 여러 통 받았다. 그 중에서 한 사람이 전화를 끊지 않아 부득이 통화를 길게 하게 되었는데 꼬장꼬장해 보이는 버스 기사에게 걸려서 아줌마라고 불려가며 한참 갈굼을 당했다. 아줌마는 맞지만 유난히 기분이 나빴다. 

 

내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과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당하고 있다는 마음, 화나고 창피한 마음, 전화를 건 사람을 원망하고 싶은 마음, 몇 년 전 버스에서 뭔일인지 기억나지 않는 건으로 트집잡혀 똑 같은 봉변을 당했던 기억들, 뭐라고 받아쳐야 속이 시원할까 하는 생각까지 한꺼번에 일어나 마음이 어지러웠다. 

 

안을 보느라고 한마디도 대꾸를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나중에는 억울한 마음까지 합세하여 들고일어났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버스에서 내릴 때쯤에는 원래의 평정을 되찾았다. 

 

오늘도 한건 했다. 

 

2025년 1월 29일 

그믐이라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태도가 심드렁하다. 

 

내 모습이 보였다. 대놓고 냉냉하게 사람을 밀치는 모습. 

안에서 찾아보니 나는 저 사람보다 더 냉냉하고 얄짤없다. 

나에게 당한 사람의 마음을 느껴보았다. 재수없고 짜증나는 똥맛이네. 

 

짐작은 했지만 에너지가 거기까지 닿지 않아 방치하고 있다가 오늘 제대로 보라고 알려주는 날 같다. 때가 된 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업보를 맛보면서도 내 행동을 돌아 볼 힘이 없었던 것 같다. 

 

습관처럼 또 그러겠지만 

그때마다 하늘이 업보로 바로 바로 돌려주고, 

매번 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면 안심이 된다. 

 

상처 주는지도 모르고 계속 상처주며 

미완성으로 닦이지 않고 이번 생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뜨끔하더라도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는 편이 안심이 된다. 

 

힘 있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정비가 가능한 인간이 되고 싶었는데, 그림의 떡이 현실의 떡으로 되고 있다.

감사합니다 하늘님

 

 

2025년 2월 13일 

다른 사람을 통해 내 안에 있는 원한을 품고 뒤틀리고 차갑고 딱딱한 채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어린 마음을 마주했다. 

인정하기 싫어서 냅뒀더니 왼쪽 귀 뒤부터 왼쪽 머리 위까지 손을 댈수도 없을 정도의 따끔따끔한 통증이 저녁 내내 지속되어 잠을 설쳤다. 

그러다가 그런 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고 매번 받아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어른인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러고 나서 통증이 좀 줄어들어 좀 잤다. 

 

 

​2025년 3월 23일 

산불이 났다. 

 새로 지은 집, 은행 대출이 아직 한참 남은 집 주변으로 빨갛게 불이 번지고 연기가 자욱하고 집위로 헬기가 물을 퍼나르고 있다. 

 여러 생각과 감정으로 마음이 출렁거리는 중에, <올라오는 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순간 70-80% 가벼워졌다. 

 여러갈래의 에너지들이 마음에서 질주하다가 멈칫 하며 연기처럼 흩어졌다. 순식간에 거기에서 놓여나왔다.

 그 후 집에 대한 걱정은 다 사라지로 밤새 목숨걸고 불을 꺼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그 이후로 쭉 마음이 대단히 편타.

 

2025년 4월 7일 

연달아 갑갑한 일이 생기고 있다.

 공부가 잘 되고 있다고 자만했더니 정말 그런지 보려고 하늘이 촘촘하게 시련을 선물한건가? 

 지금은 당장 답이 없지만 이 일들이 어떻게 변화 발전하는지 지켜봐야 겠다. 

 

 

2025년 4월 9일 

갑갑한 일들이 더 화력을 더해 시험하는 느낌이다. 

 용광로에 갇혀 구워지고 있다. 

 활활 타오르는 살기 사이를 실날같이 가르며 나를 깨우치기 위해 목숨걸고 다가오는 이들에게 일말의 감사한 마음이 올라온다. 

 조금 숨통이 트여 바라 볼 여유가 생겼다.

 지난번처럼 간에서 서늘한 냉기가 느껴지더니 이어 뜨거운 기운이 가슴 중앙에 한참 머물렀다가 머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고 나서 편안해 졌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혼자 이런 것을 겪었다면 비뚤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2025년 4월 28일 

누군가와 통화 했다. 내가 변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까칠하고 거만하고 재수없었는데 지금은 좀 닦인 것 같아서 대하기가 편해졌다고 했다. 

 

칭찬인지 디스인지 헷갈리는 말을 건네받으며, 그가 건넨 여러개 중 진심이 먼저 느껴졌고, 다가와 준 마음이 고마웠고, 이어 앞에 말한 감정은 잔물결처럼 아주 살짝만 건드리고 지나갔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5년 5월 21일 

멍울이 있는 가슴에 통증이 있어서 무엇인지 들여다 봤다. 잘 보이지 않고 흐릿하다.

뭔지는 몰라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하니,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지만 그 마음이랑 공명한 듯한 느낌이다. 

 

저녁부터 물처럼 묽은 설사를 새벽까지 몇 번 했다. 그러고 나서 몇 년 된 뜨끔거리는 통증이 사라졌다. 

뭔지 잘 안 보여도 진심으로 도울 태세를 취하니 되어 버렸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6일 

장당계곡 탐방 갔다가 물가에서 명상을 했다. 

 

두꺼운 때묻은 이불 같은 에고를 살짝 들어올리고, 이번 생에 보물같이 간직 하고 있는 집착, 욕심, 어리석음, 고집, 미워하는 마음, 불안들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몸부림 치고 있는 나를 영혼이 안아주어 눈물이 두가닥 세가닥 마구 흘러내렸다. 

 

오후에 집에 와서 한잠 자고 일어났는데 목 대동맥을 타고 혈류가 뇌로 공급되는 느낌이 들었다. 감사해서 적는다. 적으며 또 운다. 

생명을 나에게 선물하고, 원하는 건 뭐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 그것이 하늘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 모든 것을 준 것이다 

잠깐씩 제정신이 돌아와, 하늘의 사랑에 무릎 꿇는다. 다시 오랜 습이 작동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침을 떼곤 하지만, 오늘은 이래저래 하늘과 가까이 해서 많이 운 날이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16일 

잊고 있었는데 내가 태어 났을 때, 여자아이고 몸이 허약해서 그냥 죽으라고 차가운 골방쪽으로 밀어놨다는 소문이 생각 났다. 

 

생애 가장 취약한 시기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어떤 대상에 의해 계속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한 것에 서러움이 남아 있었다.

혼과 영은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명상 할 때 물어보니 골방에 밀려난 일에는 안중에도 없고 성공적으로 태어난 것만 크게 기뻐하길래 그 일을 살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했던 에고가 오! 하며 감탄한다. 

 

골방에 밀쳐지든, 개똥밭에 구르든 뭔 상관이겠는가 하며 태어남과 동시에 이미 성공한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새로운 시각을 득했다. 

 

그러고 나서 서러움이 한톨도 남지 않게 되었다. 

 

........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매일 엎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수련하는 중입니다. 

심보에 담고 있는 것들이 세상을 통해 비춰지는 줄 모르고 남탓만 하던 것에서 드디어 정신 좀 차리고 안을 들여다보고 청소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론으로 알고 있어도 힘이 딸려서 잘 되지 않았었는데, 전생정화와 기통수련 이후 몸과 마음이 살아나서 가능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반인이 4년간 수련해 보니 알겠습니다.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마음을 조금만 열면 가능한 일인 것을요.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에게 근황을 물어보니 휘파람이라도 휙~ 불고 싶은 심정이라고 할까요

하여튼 살만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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