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한 변화, 감사합니다.
작성자 1004호 편안(대구3/경기)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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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남편과 함께 하늘동그라미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2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처음엔 어떻게든 건강해지고 싶고,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빛반에 들어가 전생정화도 하고, 기통과정을 밟으면서 많이 좋아지고 나아지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200의 고집으로 내 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며 짜증도 냈습니다.

그냥 여길 나가버릴까? 하는 마음도 한번씩 세게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실은 1월 즈음, 이제껏 살며 내가 이룬 게 뭐가 있나, 아무것도 없다 싶은 마음에 울적했습니다.

명상에서 하늘께서는 '가정을 이루고 지금까지 지켜내었는데 왜 이룬 게 없다 하냐' 하셨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나의 일상과 새롭게 배우는 것에 집중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 남편에게서 작은 변화를 하나씩 느껴가고 있어 적어 봅니다.

#1

남편에게 신혼 초에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서로 살면서 서로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하며 살면 좋겠다."

나름으로는 좋은 생각이다 싶어 말했는데 남편은 화난 말투로 단박에 거절했습니다.

"말 안해도 다 아는 걸 왜 굳이 표현해야 해? 난 그럴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단박에 거절하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난 달 즈음인가 남편이 갑자기 통화중에 이런 말을 합니다.

"이제는 고맙다는 말을 좀 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라고 말입니다.

신기했습니다. 거의 20년 전에 제가 말했을 때는 콧방귀도 안 뀌던 사람이 갑자기?!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맙다'는 말의 힘과 사랑을 남편도 이제는 슬슬 느끼나 싶어 감사했습니다.

#2

남편이 이전부터 종종하던 말이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힘들다 한다, 고생 좀 하면 어떠냐? 요즘 사람들은 고생을 안 하려 한다."

그리고 남편은 제게도 이런 식의 표현들을 서슴없이 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회복이 더뎌 힘들었던 저에게 "집에서 뭐 하는 게 있다고 힘들다 하냐?"라고 말이죠.

솔직히 이 말이 가슴에 콕 박혀 너무너무 속상했었습니다.

나름 노력하는데 알아주지 않는 남편의 말이 가슴에 박혔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남편과 통화 중에 어떤 대화 끝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너무 힘들면 울 기운도 없어. 그냥 숨이 턱끝에 차서 살기 바빠. 그나마 울 수 있는 것도 감사한 거야."

그 말을 듣고 있던 남편이 갑자기 제게 말합니다.

"당신 참 고생 많았다..."

순간 울컥했습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남편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후에 이 통화에 대해 이야기하니 남편이 그랬습니다. 저를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 했다고...

#3

요즘 남편은 '엉요(엉덩이요정)"가 되길 바라며 절을 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도 무릎이 안 좋다며 절은 거의 놓고 지내던 남편이 작년 연말 즈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절을 좀 할려고, 엉덩이요정이 될 거야"

나이가 드니 몸의 근육이 풀리는 것 같다며 힙업을 하고 싶다며 절을 하겠답니다.

뭐든 하겠다는 남편의 그 마음이 가상하여 응원해줬습니다.

일이 늦게 끝나면 끝나는 대로, 집에 가서 당장 피곤해 잠들었다가 다시 깨는 한이 있어도

남편이 마음 먹고 절을 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요며칠은 일요일도 쉬지 못하고, 야근까지 내내 하고 있어 절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엉요'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남편입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절을 하려는 남편의 마음가짐이 감사합니다.

저의 변화는 아니지만 남편의 변화로 인해 저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어쩜 내가 변했기에 남편이 변했나, 저에게 유리하게 해석도 해봅니다.

언젠가 남편이 성장을 위해 더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조바심이 들어 명상을 했을 때

하늘께서 그러셨습니다.

"남편이 하늘 비행기를 탔고, 내리지 않고 있음 그걸로 된 거다. 욕심 부리지 마라."

그 말씀에 다시 한 번 정신차리고 내 성장 하나만 보자 다짐했습니다.

여전히 아직도 상대를 보며 손가락질 할 때도 있고,

상대의 노예가 되어 휘둘릴 때도 있고, 200의 어리석음으로 하늘의 뜻을 오해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하나씩하나씩 성장해 가는 게 또 제 삶인 것 같습니다.

하늘의 사랑으로 이만큼 왔으니 앞으로도 하늘의 뜻을 잘 살피며 나아가 보렵니다.

'내 안의 빛을 회복하고, 사랑으로 하늘에 다가간다'가 요즘 제 주제입니다.

작지만 소중한 변화 주신 하늘님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우리 지원 식구들, 지원장님 늘 감사합니다.

큰선생님, 빙그레선생님 주시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하늘동그라미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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